시공사례

 

작성일 : 10-08-11 16:41
청담동 카틀레아 웨딩
 글쓴이 : 정동근 (59.♡.237.54)
조회 : 2,945  



‘그것이 머물 자리’가 있어야 ‘그만큼의 복’이 찾아옵니다.
입구의 형태가, 발 디딜 곳이, 로비가 편안해야 자리가 만들어 집니다.

청담동 웨딩가에 있는 자그마한 웨딩샵입니다. 이 가게는 1층에 있습니다.
어떻게 평면을 풀어나갔는지 잘 살펴보세요!
중앙에 계단과 화장실이 있어서 공간을 제대로 나누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중앙은 오행五行의 중심인 토土의 영역이라
중앙부근에 화장실이 있으면 화장실의 배수구를 통해 좋은 기운들이 쉽게 빠져 나간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 화장실 때문에 전체 공간이 좀 불편하고 어색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악취도 사방으로 풍기고요. 그래서 중앙부근의 화장실은 문짝에 거울을 붙이기도 합니다. 배수구로 빠져 나가는 기운이 거울에 반사되어 도로 돌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중앙의 계단은 특히 밝고 넉넉해야 기氣의 소통이 원할 해 집니다.

도로에서 잘 보이는 벽체에 사과나무 벽화를 그리라고 했습니다.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전체의 선들이 잘 맞아야 안정되고 편안합니다.
문선과 창문선이 맞아야 하고
복도는 곧게 뻗고 밝아야 합니다.
특히 인접한 문들이 서로 싸우지 않아야 합니다.
홀에서 계단실로 나가는 문이 여닫이로 되어있는데, 미닫이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래야 화장실문과 싸우지 않습니다. 풍수에서는 인접한 문이 서로 싸우는 상황을
특히 싫어합니다.

든든한 뒷벽을 등지고 손님을 환영하는 안내데스크는 고객에게 신뢰감을 줍니다.
특히 모든 영업장의 카운터나 안내데스크는 뒤가 낮거나 뚫려있지 않아야 합니다.
뒷벽은 후원자(손님)와 자신감을 뜻합니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상당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풍수를 공부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재미난 프로젝트라
한번 올려봅니다.

DESIGN BY
FIS(FengShui Interior Design Society)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