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례

 

작성일 : 09-05-08 23:08
중동 청심한의원
 글쓴이 : 정동근 (59.♡.151.142)
조회 : 5,979  

그동안 꽤 여러 번 한의원 공사를 했습니다.
한의원은(일반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돈이 많이 들어간 곳’, ‘돈이 적게 들어간 곳’
또 다르게는 ‘왠지 병이 회복될 것 같은’ 아니면 ‘어수선해서 앉아 있기조차 불안한 곳’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제 나름의 구분방식입니다.

손님(환자)이 많은 한의원은 비싼 돈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편한 느낌이 드는 편입니다.
사진은 한의원이 있는 건물의 1층 로비입니다.
도로에 면한 주출입문으로 들어온 기운(손님)이 쭉 뻗은 복도를 통해 곧장 빠져나가는
형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관문에서 엘리베이트 문이 보이도록 적당한 지점에 볼록거울을 달았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기운이 거울을 통해 문을 보면 그쪽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거울에 비친 엘리베이트문을 보면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더 들게 됩니다.




氣는 부드럽게 유입되고 순환되어야 하는데
氣가 최초로 들어오는 출입문(현관문)과 그 주변이 아주 중요합니다.
출입문은 실내의 가장 넓은 부분(로비)에 면해 열려야 합니다.

처음에 달려 있던 문은 막힌 벽을 먼저 보는 구조로 손님과 직원들의 기와 운이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문의 방향을 반대로 바꾸었습니다.
바닥의 다른 색 타일이 예전에 플로어힌지가 있던 자리입니다.



“큰 것의 의미가 작은 것을 삼킨다.” 풍수에서 중요한 대목입니다.
화장실문이 마주보는 안방 문 보다 크면 화장실의 기운이 안방의 기운을 압도하여
식구들이 씻고 치장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낭비도 심해집니다.

출입문을 약간 비켜선 맞은편에 여자화장실이 있는데 항상 문이 열려 있어서 도어체크를 달았습니다. 들어가려고 하는 문 맞은편에 다른 문이 빼꼼히 열려 있으면 좋은 기운이 유실됩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마주보는 두 개의 문중에 하나가 열려 있으면 그쪽으로 먼저 들어가고 싶다는 말입니다. 열린 문이 더 작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가구들은 그대로 사용하고
조명기구보충, 도장, 도배 등을 진행했습니다.

입구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각 파티션1
그 파티션에 조그만 사각박스1
왼쪽에 사각신발장1
천장과 파티션사이의 사각박스1
벽걸이형 사각수족관1
그리고 외부의 통로를 비추는 사각형 박스

높낮이와 크기가 각기 다른 구조물들이 가까운 곳에 모여 있으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집니다.
고객께서 원한 비용관계를 고려해서 외부를 비추는 사각형박스를 시트지로 가렸습니다.
특히 이런 구멍은 간직되어야 할 좋은 氣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됩니다.




복도와 내부의 대기실, 진료실의 조명기구를 교체했습니다.
광원(전구)이 그대로 노출되면 조도는 높아지지만 눈이 피곤하고 안정감이 떨어집니다.
병원이나 편안한 휴식을 요구하는 시설에서는 이처럼 뽀얀유리가 앞을 가린(간접등의 효과도 볼 수도 있는) 조명기구가 좋습니다. 특히 병원에서는 “청결” “편안하고 온화함”의 느낌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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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는 부분 리모델링공사 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경제적인 비용으로 부분 리모델링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풍수의 지혜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