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행동 말 등으로 사람의 가치와 미래를 짐작합니다.
이런 계산이 어느 정도는 맞지만 인생에는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일들도
생깁니다. 이런 요소들은 실력외의 것들로 운(運)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사람의 미래와 운은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은 물론이고 단체나 기업, 국가도 운이 있어 흥망성쇠를 거듭합니다.
기본실력을 갖춘 사람 중에서 운이 좋은 사람을 때마다 발굴해서
경영을 맞기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경영자의 운이 나빠지면 주변 환경을 안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환경이 나빠도 운이 좋으면 어느
정도는 극복하고 성장을 하지만, 아무리 운이 좋아도 나쁜 환경을
이기고 계속 성장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YG사옥에 가봤습니다.
구사옥이나 짓고 있는 신사옥의 안을 볼 수는 없고
외부를 보고 몇 자 적어봅니다.
건물이나 사람의 신체는 모든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합니다.
건물 외적인 환경의 기가 잘 찾아오고, 잘 들어가고, 잘 순환되고,
잘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편하고 다시 오고 싶은 건물이 됩니다.
이런 건물은 나쁜 운도 좋게 만듭니다.
<위치>
일단 자연의 큰 기가 흐르는 한강과, 사람이 만든 기가 분주히 움직이는
강변북로가 바로 옆이지만, 찾아오는 길이 복잡합니다. 길은 에너지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모양새가 나쁘면 주변이 아무리 훌륭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강변북로나 양화대교, 합정역 쪽에서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교차로와 도로는 수많은 복잡한 일들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일산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사선방향의 도로에 진입로가 있고, 건물주변
도로가 좁고 빈약하며 일방통행이 많은 것도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한계점을 넘은 큰 건물(회사)주변의 도로는 충분히 넓고 바르며 목표물이
명쾌하게 보여야 합니다.
‘큰 강 주변은 길하다!’
이런 말을 누군가로 부터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방음벽과 빠르게 내달리는 찻길은 기를 단절시켜 혜택이 미약합니다.
한마디로 간격이나 연결되는 모양새, 인근지역이 별로입니다.
구사옥은 필로티로 1층이 비어있습니다.
디딜 땅(아래,하층부)이 부실하면 자신감과 추진력이 없어지며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앞에서 보면 기가 들어갈 유입구가
제한적이고 빈약하니 좋은 기회도 점점 줄어듭니다.
특히 필로티 구조에, 입구가 사선의 벽에 있어 기가 왜곡되어서 유입됩니다.
사선의 벽에 있는 출입구는 종종 예기치 못한 불길한 일들을 만들어 냅니다.
중앙이든 아래의 가운데든 중심부근은 오행의 토(土)로
안정감과 기초, 뒷심, 지구력, 저력을 뜻합니다.
중앙은 특히 수레의 축과 같아서 주변의 모든 기운을 순환시키는
구심점이 됩니다. 어떤 식이든 건물 중앙부근을 비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구사옥은 필로티구조에 중앙이 비어있고, 계단까지 노출되어 있습니다.
<공사 중인 신사옥>
중앙하부에 구멍이 뚫어져 있고, 그 위는 계단실로 밖에서 보면
가운데가 빈 것처럼 보입니다. 그나마 유리로 덮여져 있어 다행이긴 합니다.
중심부로 건물의 에너지가 모이고 전체로 공급됩니다. 가운데가 비면
에너지가 모일 데도 없고, 체력이(뒷심,추진력) 현저히 떨어집니다.
겉은 화려하고 많은 아이디어가 번득이겠지만 큰 스타가 나타나고 성장할 가능성은
별로입니다.
YG사옥은 하지 말라는 것들만 죄다 모아놨습니다.
<완공 후>
작성일 : 19-06-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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