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가 훌륭해도 창문이 나쁘면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건강도
나빠집니다. 아무리 창문이 좋아도 출입구(문)이 나쁘면 좋은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 건물의 입구는

딱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뭔가 거창하고 웅장하고 권위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가리고 막고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불편합니다.

기는 들어가지만 제한하고 거르는 느낌도 듭니다.
복잡한 기둥들과 어둡고 낮아보이는 문을 겨우 통과해야 안으로 들어가니,
얼굴이(창문-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좋아도 발전보다는 혼란스럽고
불편한 일들이 많아집니다. 건물규모나 전면의 넓은 마당은 아주
큰 기를 가지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입구에 지붕이 있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좋은 지붕은 귀한 기를 모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지붕은 짓눌러서 힘을 못 쓰게 하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 건물의 사용자들은 항상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기를
못 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물 디자인컨셉(design concept)이 그런 가 봅니다.
매사에 잡음이 많이 생기고, 새롭고 좋은 일들은 그저 그렇고..
그런데, 이 건물들은 욕심도 많고 막강한 힘이 있습니다.
그걸 제대로 못살리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  ----

풍수는 완벽한 형상과 균형을 요구하지만
때로는 사람이나 건물의 불균형과 스트레스가 변화와 발전을 만듭니다.
그래도 이런 요소들이 골치 아픈 일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잠시 일이 생겨 울산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