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풍수

 

작성일 : 18-09-06 23:26
일산 국립암센터 1인실
 글쓴이 : 정동근 (125.♡.61.120)
조회 : 956  

화나고 찡그린 얼굴이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볼 때 기분과 태도가 다릅니다.
매일아침 출근길에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것과
편한 내리막을 걷는 것도 역시 다릅니다.
다른 환경은 다른 생각과 다른 행동을 갖게 합니다.
이것이 풍수의 요체입니다.

도시의 생활풍수에서 특히 건축물의 설계는 아주 중요합니다.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은 특정방위에 공식이 숨어있는 것이 아니고
생김새와 모양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네모반듯하다!”
세모나 원에는 반듯하다라는 말이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듯한 사각형은 신뢰감이나 안정감은 있지만
역동성과 움직이는 힘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건축설계사는 특히 이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반듯해서 편하지만 융통성도 있고 변화하는 힘도 있고 생기가 깃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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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 1인실입니다.
좁은 방안에 무려 7개의 벽면이 있습니다.
7개의 갈림길이 있는 분주한 곳에 방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병실은 편하고 아늑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합니다.
평면을 보면 간병인이 냉장고 옆에 겨우 머리를 두고
환자와 예각으로 발을 포개는 형국입니다.
특히, 좁은 방에서 창문이 출입문과 사선으로 어긋나게 배치된 것도
좋지 않습니다.

 “향(전망)이 좋은 새집에 이사를 가면 오래된 병이 낫는다!”
라는 말처럼 생기가 잘 들어오는 창문은 질병의 치료와 회복에 아주 중요합니다.
더 많은 애기도 할 수 있지만 한마디로 참 불편한 병실입니다. 
그러나 건물외관은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특별한 시도를 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분이 풍수를 알았다면 더 좋았을 건데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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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평면이 사선으로 잘려져 여러 가지 기운들의 운용과 소통이
불완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실복도는 좁은 편이고 삼각형으로 삥 돌아가는
모양이라 간호사나 의사들이 바쁘고 경쟁적이며 이기적인 성향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평면은 의료진의 이직률이 타 병원에 비해 높을 수 있지만
의료진의 판단이나 수술절차나 시행이 더 빠르기도 합니다.

국립암센터는 생기를 잔뜩 품은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 앞에 새로 건물을 짓는데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