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으로는 사람이 다니지만
창문으로는 사람이 다니지 않습니다.
사진의 문은 채광과 통풍도 되고 사람도 지나다니니
문과 창문의 역할을 동시에 합니다.

드물지만 아파트에서 방문(창문)이 양쪽으로 나있는 경우입니다.
문이 많으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이쪽 문을 열면 이쪽으로,
저쪽 문을 열면 저쪽으로 바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편리함속에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문이 많으면 간작되어야 할 좋은 기운마저 삽시간에 빠져나가 버립니다.
썰렁하고 허전하다,불안하다...그래서 차마 어디에 앉아야 할지, 누워야 할지를 잘 모릅니다.

오래되거나 규모가 큰 주택에는 문이나 창문이 잘못 배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부풀리고 과장하기는 좀 그렇지만
특히 안방이 그렇다면
경매를 당하거나
식구들 간에 싸움이 잦고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만약 사진과 같은 집에 사신다면 과감하게 한쪽 문을 막아야 합니다.
방문 하나, 창문하나, 가구가 있는 벽, 그리고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그림 정도는 걸린)벽
이런 방이 제일 좋습니다.

잠을 자지 않고 물건을 보관하는 방이라면 이대로도 괜찮지만
방에 잡다한 물건들이 꽉차있거나 어지러이 널려있어도 이렇게 개방된 방은
다른 방과 식구들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