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萬物)은 그 고유의 형태와 색깔로써 자신의 에너지(氣)를 표현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느끼는 감정은 “넉넉하다, 편하다, 다시 가고 싶다,
좁다, 답답하다, 휑하다, 어수선하다" 등등일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소리를 들어도,
입으로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면 살 수 없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입의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건물·지역의 입구(入口)입니다.

지금 서울대학교 입구주변은 어수선하고 산만합니다.
관악산 등산로입구와 가깝기에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항상 들뜬 분위기이고
특히 버스 정류장과 주변 인도는 아주 좁고 인색합니다. 학교시설과 주변
자연환경은 대단히 훌륭하며 입구주변이 좁지 않음에도 유독 입구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좋지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입구는‘당당하고 역동적’이지만 차분해야하며, 
또 넉넉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좋은 기운이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 현재는 짜임새가 없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사진 좌측을 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터널입구가 보입니다. 이런 도로는 기의 소통을 아주 원활하게 하지만, 한편으로 이 터널과 주변의 도로·인도 등이 보기에 안정감이 들도록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오히려 풍수적 균형을 깨트려 주변을 아주 산만하게 만들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의 요람 서울대학교 !
입구가 좋아야만이 좋은 기운이 들어가고 이를 통해 더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