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나 영국에서 교회를 지을 때 풍수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풍수를 본다는 말은 방위를 따지거나 미신에 빠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변과의 조화를 찾아서 더 편하고, 아늑하고, 또 생기있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과 풍수는 다르지는 않지만 약간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한다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관공서의 복도입니다.
거울이 눈높이 보다 낮으면 항상 고개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기가 억눌리게 됩니다.
답답하고 짜증도 많아지고요.

복도의 롤스크린도 마찬가지입니다.
쏟아지는 햇볕을 가릴 필요가 없다면 외부의 전경을 편히 볼 수 있게
높이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한 쪽은 너무 답답해 보여서 제가 올려봤습니다.
만약 이 복도가 중요한 사람들이 다니는 아주 특별한 통로라면 높이는

더 중요합니다. 답답하고 짜증나는 곳으로는 기가 소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