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풍수

 

작성일 : 13-02-05 18:09
워커힐호텔(sheraton walkerhill) 로비라운지 파빌리온(pavilion)
 글쓴이 : 정동근 (14.♡.51.179)
조회 : 2,518  

서울 광장동에 있는 워커힐호텔(sheraton walkerhill) 로비라운지 파빌리온(pavilion)입니다.
차도 마시고, 손님도 기다리고..이런 장소입니다.

주변의 큰 대로에서 호텔로 연결되는 진입로는 “좀 오래되었다”, 낡고 힘이 빠져보인다..“이런 느낌입니다. 이 길은 디자인 적으로도 세련되지가 않고 좀 촌스럽습니다. 그런데 아차산자락이라 높고 시원하고, 한강도 훤히 보이고, 전망도 멋집니다. 특히 벚꽃이 필 때는 주변이 참 아름답습니다. 호텔은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 서비스도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호텔인데
로비라운지는 누가 설계를 했는지 참으로 썰렁하게 해놨습니다.
썰렁하다는 말은 “어수선하고 불안해서 차마 편히 앉기가 어색하다.”
“산만하다” 이런 뜻입니다. 당연히 손님도 없을 수밖에요

1,기둥이 많고 간격이 좁습니다. 그리고 이 기둥들은 원뿔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위로 갈수록 커져서 압박감이 더 듭니다. 만약 기둥들이 지금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언 듯 근사해 보이는 이 기둥들은 속으로는 위협적이고 짓누르는 기운을 항상 내뿜어서 사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기존 기둥에 금속 틀을 덧붙이고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다면 다시 기둥을 작아보이게 복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둥의 압박감을 줄이는 교정책들이 필요합니다.

2,로비라운지와 통로의 경계가 없습니다. 통로를 다니는 사람들은 답답하지 않고, 로비라운지에 앉아있는 손님들은 보호받고 안정감이 드는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마치 바람이 세차게 부는 큰 골짜기 중앙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을 갈무리하지 않아서 좋은 기운을 날려버리는 형국입니다.



로비라운지의 메인 바입니다.
등에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져서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이 큰 모자까지
서너 개 더 뒤집어썼습니다. 보기만 해도 무겁고 답답합니다.

모자를 벗고, 원형의 등기구들을 아래로 늘어트리면
중심도 잡히고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풍수를 잘 모르는 사람이 겉으로만
예쁘고 편리하게 만들려고 하다보면 이런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로비가 안정되고 활기차서 생기가 모여야 손님이 더 많아지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빙카 13-05-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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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예리하신  설명 이네요 풍수 인테리어는  과학 이라고 생각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