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서고, 올바르고, 신뢰감이 있는, 든든한
이런 느낌이 들어야 할 언론사 입구에

쓸려 내려올 것 같은, 견고하지 못한, 가벼이 움직이는, 지조가 없는,
오히려 진입로를 막는 듯한..
이런 느낌의 바퀴가 달린 화분을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집터가 낮으면 점점 가난해 진다”
홍만선의 산림경제 복거조에 나오는 말입니다.

건물이야 높이 올리면 되지만 주변보다 낮은 땅에 턱이 없는 입구는
도로의 온갖 기가 걸러지지도 않고 그대로 유입됩니다.
높으면 기세가 강화되고 돋보이지만, 푹 꺼지면 기가 죽고 답답합니다.

주변상황으로 볼 때 이 건물은 분명 설계에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많았겠지만
어떤 방식이든지 입구를 높이고 발 디딜 곳을 넉넉하게 해야 합니다.

낮은 도로에서 보면 이 장애인 통로는 아주 버거워 보입니다.
분명 다른 방법이 너무나 많은데

대로변에 큰 건물을 지을 때는 건축주 돈을 더 많이 들여서라도
인근의 보행도로를 아주 튼튼하고(특히 바닥이 꺼지지 않고 평평하게)
예쁘게 만들어야 합니다.

길은 삶에 필요한 외부에너지를 건물 내로 운반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