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도 Daum 캡쳐 /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

완만하게 굽은 도로가 부드럽게 감싸고, 앞은 확 트이고,
건물 앞 여유공간은 넉넉하고(먹을 것, 기회, 에너지, 타고난 그릇, 발전 가능성..), 건물도 크고 멋지고.. 이 만큼 좋은 자리가 주변에는 없습니다.
특히 앞 도로의 풍수적 의미는 아주 큽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대한상공회의소 소개 글>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6만 상공인을 대변하는 대표 경제단체이자,
세계 130여개국 상공회의소와 네트워크가 구축된 범세계적인 기구입니다.
...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통과 논의를 통해 기업과 국민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상공인의 눈과 귀가 되어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여 경제계의 목소리에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비즈니스에 필요한 국내외 정보의 허브가 되겠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이 건물의 뒤가 편리성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해도
도로 쪽의 얼굴과 입구가 건물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입구가 있는 전면은 첫인상과 어떤 선입견을 갖게 합니다.

전면의 좁고 지루하게 긴 통로(장애인 용)와, 도로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계단위의 입구는, 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유입을 심각하게 막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뚜렷이 보이는 좁고 긴 통로는  
한참을 힘겹게 걸어야 겨우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강하게 갖게 합니다.
 
소개 글에 있는
열린 눈과 귀, 객관성..이 저 좁은 통로를 쉽게 통과하겠습니까?
어느 건축가의 특별한 디자인은 고난의 여정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좁은 수로를 거슬러 헤엄치는 물고기 같기도 합니다.

또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계단위의 입구는 마치 막혀있는 문처럼
좋은 기회나 기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지금과 같은 때에 경제인들이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참으로 고약한 일입니다. 맨날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 명동에서 서울역 쪽으로
걷다가 유심히 봤습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했는데 그래도 문제는 많습니다.

“입구는 열려있고, 접근이 용이하고, 충분히 매력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