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만큼의 자리가 있어야 그 만큼의 복도 들어옵니다.
사람은 운이 좋아질 때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합니다.
이때 대부분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원이 출입문 바로 앞에서 경직된 자세로 문을 응시하고 있으면
손님이 쉽게 들어오지 못합니다. 점원의 자리, 상품의 자리, 손님의 자리가
적절해야 손님이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부산 사상에 있는 버스터미널  2층 식당가입니다.
서울 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 터미널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중앙에 있는 거창하고 장엄한 기둥은 ‘경직된 직원의 기’,
‘거북스럽고 부피만 큰 상품의 기’가 되어서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잔뜩 차려입었다고 다 좋은건 아닙니다.

지붕이 예쁘면 귀한 기운이 찾아옵니다.
지붕은 존귀함과 생활의 안정을 뜻합니다.

처마가 길면
비바람을 막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도 가려줍니다.
처마가 길려면 층고가 약간 높아야 합니다.

지붕은 초가집 형태로 단정하고 균형감 있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저기 불쑥 솟아있는 지붕은 가정불화가 생기기 쉽습니다.
대문, 현관문 위에도 지붕이 있으면 좋습니다.

진주대전 간 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주변 주택단지입니다.
처마는 좀 더 길게, 각을 좀 더 완만하게, 잘려 나간 형태가 아닌..
그러면 좀 더 넉넉하고 편하게 보일 텐데
지금은 약간은 인색하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참 예쁜 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