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냥 걷습니다.
오늘은 시청역에서 삼청동까지 걸어봤습니다.
산의 모양은 수려하고 단정해야 하는데
“북악은 균형미가 부족하고, 인왕산은 봉우리가 산만하고 끝이 무너져 있으며, 낙산은 멀고 산세가 약하다.“ 따라서 사신사의 어울림과 모양(길이나 거리 등)으로 보면 경복궁과 청와대 위치에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남쪽을 굽이쳐 흐르는 한강이 그 불협화음들을 잘 조절하고
생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천천히 굽이쳐 흐르는 한강(큰 강)의 힘입니다.
물을 더 깨끗이 하고, 수량은 더 풍부하게, 생태계를 잘 복원해서
한강에 생기가 넘치면 대한민국의 국운은 더 왕성해 질 것입니다.
세종대로 왼편의 호텔입구.
큰 길가의 고급호텔 답지 않게 앞도 넓지않고 천장도 낮습니다.
문 앞의 대리석 안내데스크를 낮고 친근감 있게 바꾸면 더 많은 손님이
오고 평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대리석은 고급스럽고 견고하지만
경직되고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현재 이 모양은
손님을 환영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느낌이 듭니다.
사물의 생김새나 장소의 특징을 잘 읽어서 환경을 개선하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방위나 풍수이론을 읊조리는
것은 지혜로운 풍수가 아닙니다.
입구는 균형이 잡혀있고, 바닥은 평평하고 널찍하며 도로보다 적당히 높아서
외부의 불필요한 기운이 쉽게 침범하지 못합니다. 뛰어난 설계자의 작품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창문은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마치 조각난 거울을 여러 개 붙여서 자신을 비추는 것처럼
물건의 가치에 대한 왜곡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고,
직원들이 너무 많은 딴소리를 해서 일의 속도나 결정이
심각하게 느려질 수 있습니다. 또 산만하고 짜증과 다툼도 많아집니다.
패턴이 아주 독특한 한복입니다. 무늬가 큼직해서 키 작고 얼굴 작은
동양인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어울리는 디자인이 다릅니다. 또 막상 입으면 불편한 옷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행(五行)의 과부족에 따라 어울리는 색깔정도는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한복은 대체적으로 푸른빛이 도는데(패턴의 형태까지 구분할 필요는 없음), 뚜렷한 주관도 없고 쉽게 남들에게 휩쓸리는 나무(木) 기운이 부족한 사람이 입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 사이트의 ‘나의 색상찾기’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색깔의 옷을
한번 입어보세요! 묘하게 뭔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화도어와 계단이 너무 가깝습니다.
적어도 문이 열리는 만큼은 바닥이 평평해야 합니다.
이런 형태는 행동을 위축시키고 쉽게 골절상을 일으키며,
사업의 운, 재물, 손님..의 유입을 제한합니다.
우측사진을 보면 문이 너무 많습니다.
외부에서 찾아오는 좋은 기운이 어디로 들어가야 할까요?
이 건물은 딱 봐도 입구가 무척이나 불편하고 어수선합니다.
아무리 근사하고 비싼 문이라도
문의 풍수적 의미와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저런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같은 건물인데 안타깝습니다.
도로의 폭과 노면상태에 따라 기(氣)의 양이 달라집니다.
삼청동은 대부분 인도가 좁습니다. 인도가 좁은 가로수길,이태원,이대 앞..은
상권이 옮겨가거나 발전에 한계가 있지만, 강남역이나 명동은 좀 다릅니다.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손님을 더 모으기 위해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의류나
중국산 제품들보다는 이름난 장인들이 직접 제작하는 공예품을 파는 거리나..
이런 뭔가 특별한 대책도 필요해보입니다.
여기는 가게도 예쁘고 인도도 넓은 편입니다.
대문은 외부의 기를 집안으로 전달하고 또 내부의 기가 외부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합니다. 대문이 건물에 비해 작으면 기가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 질병을 앓거나 사업이 위축되고, 반대로 지나치게 크면 안정을 잃고 들떠서 기가 흩어집니다.
대문은 건물의 규모나 모양과 어울려야 하는데
이런 형태는 큰 문이 기를 많이 받아들이는 듯 보이지만
막상 유입되는 기를 극도로 제한합니다. 딱 이만큼의 기만 받아들이겠다는
의도이니 영업적으로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은 특이하고 예쁩니다.
두 개의 문이 나란하거나 좁은 장소에 문이 많으면
기(氣)는 크고 화려한 쪽으로 들어갑니다. 만약 화장실문이 안방 문보다 크면
사람들은 씻고 치장하는데 열중하고 재물의 손실도 많아집니다.
계단도 예쁘고 통로도 예쁜 식당입니다.
그런데 식당 문으로 들어가야 할 기(氣)가 옆 통로로 유실 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계단도 붙어 있습니다. 통로 끝 천장에 발을 내리면(어느
지점일까요?) 기의 유실을 약간은 단속할 수 있습니다.
휑한 느낌도 덜하고 손님도 많아집니다.
직접 해보시면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삼청동에서 제일 기분 좋은 곳입니다.
수제비집이 있는데 맛있고 손님도 많습니다.
그런데 좀 비싼 편입니다.
나중에 어떤 건물이 들어설까요?
여기에 건물을 잘못 지으면 거리 전체의
기흐름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두고 봐야겠지요?
작성일 : 15-12-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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