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나 집의 입구는 제각각 다른 모양이지만 

적어도 문이 열리는 만큼은 바닥이 평평해야 합니다.

만약 이 바닥이 겨우 계단 한 두 개 정도의 넓이라면

아주 위태로운 느낌이 들게 됩니다. 

자주 다니는 관악산 등산로입니다.
지금 험로에 이런 계단들을 한참 만들고 있습니다.
계단과 길은 기(氣)와 사람을 품고 있는 통로입니다.
둘은 약간 다르고, 또 아주 유사합니다.

계단이 가파르고 직선으로 길면 버겁고 힘든 느낌이 들지만(내려 갈 때는
두려움과 공포 유발), 적당히 굽은 계단은 그런 느낌이 훨씬 덜합니다.

풍수에서는 좁고 긴 길을 꺼립니다.
우선 좁은 길로는 좋은 기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 그 길이 직선으로 길면 기는 아주 빨리
흘러서 입구를 지나치게 됩니다.

설상가상 길 끝에 막다른 집이 있다면 기는 마치 화살이나 창처럼
날카롭게 들이치게 됩니다.

완만한 오르막에 약간 굽은 길!
건강과 사업의 성공, 돈과 행운...은 주로 이런 길을 따라 흐릅니다.
그러다가 좋은 대문(입구)을 만나면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예전에 사람들은 주로 파란 화살표 쪽으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왼편 새 길로 다닙니다.
고질화된 관행이나 잘못된 행동도 환경개선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환경을 개선하면 생각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바뀌고 개선됩니다.
이것이 바로 풍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