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를 이해하려면 문제의 해결방법과 근거를 알아야 합니다.

주변 지형과 어울리면서 완만하게 굽은 도로는 기를 부드럽게 운반하지만,
곧게 뻗은 도로는 기가 너무 빨리 흘러서 화살처럼 위협적인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이 도로가 좁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한강 지류 탄천(炭川)주변입니다.
사람이 쉬고 운동하는 곳과 빨리 지나치는 곳의
생김새를 잘 보세요.

물을 보면 땅의 생김새와 기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택리지(擇里志)는 수구(水口)를 살펴서 물이 흘러나가는 곳이 좁고
그 안쪽에 넓은 들판이 있는 곳이 좋다고 했습니다.

탄천에 비유하면 물이나 도로가 굽어지면서 평지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만약 주변에 단정하게 생긴 산이 있고, 산줄기가 평지로 뻗어내려
물을 만나는 곳이 있다면 더 좋겠지요.

그런데 큰 건물이나 도로를 잘 살펴서 좋은 집을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 탄천 생태습지원 >
관리를 썩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기분이 참 좋아지는 곳입니다.

연못이나 기타 물과 관련된 것이 집 가까이 있으면 기가 상승합니다.
하다못해 수영장도 풍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은 가까이 있을수록 좋지만, 모양과 위치는 집이나 대지와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만약 연못이 집과 딱 붙어있거나 너무 크면 물의 음기에 압도되어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물이 더러우면 피부질환이 생기고,
진로가 막히며, 부정한 돈벌이로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연못은 반드시 배수구를 만들고 물고기를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다리아래 바닥이 비둘기 깃털과 분비물로 아주 더러웠습니다.
아마도 그물을 쳐서 깃털과 분비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한 것 같은데,
그만 비둘기들이 다른 데로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의도와는 다르게
비둘기가 날개 짓 하는 경계 지점을 투명한 그물이 뭔가
혼란을 준 것 같기도 합니다.

환경을 바꾸면 전혀 예상치 못한 획기적인 변화도 생깁니다.
돈을 못 벌면 더 많은 노력도 해야겠지만
가구배치를 바꾸고, 불필요한 창문을 막는 등
풍수적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인근 지하철역 가게입니다.
재미가 있어서 올립니다.

주인이 돈을 많이 들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겠지만
지금은 손님을 외면하고 애써 쫓아버리는 상황입니다.
전면 개구부를 잘 살펴보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