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왠지 당신이 좋아!”
“이상하게 이곳에 오면 편해... 너무 좋아!”

자신과 주변환경이 잘 어울릴 때 생기는 일들이다. 도시의 대형빌딩에서 이런 감정은 거주자나 방문자의 심리상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요소들은 곧바로 일의 능률과 성취에도 직결된다. 건축설계에서 ‘파격’은 인간의 이런 감정들 까지도 존중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 거주자나 방문자가 입구에서부터 삐딱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진 느낌을 받고, 쉽게 문을 열기가 어색하고 불안하면 좋은 기운이 찾아오지 않는다. 이 건물에 볼일이 있는 사람들도 입구의 이미지가 힘겹게 연상되어서 방문이 줄어들게 된다.

건물주가 문을 열고 들어 올 때의 그 느낌을 모두가 같이 느끼는 것이다. 그 어색함에 익숙해질 필요는 없다.  63빌딩의 로비와 엘지카드 빌딩의 형태가 장기적으로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파격을 가장 예술적으로 하려면 풍수를 이용해야한다. 자꾸만 그곳에 가고 싶고 기분이 좋아지는 파격이 진정한 파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