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풍수

 

작성일 : 06-05-27 13:35
좋은 기가 모이는 곳
 글쓴이 : 정동근 (59.♡.151.223)
조회 : 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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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
고층빌딩 사이의 통로에 전시된 사진들
한 겨울에는 찬바람이 세게 불어서 눈을 못 뜰 지경이다.


사진 B-동작대교 위에서
사진을 찍는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어수선해 보이지만, 실제로 올림픽도로위에서 이 사진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광고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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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는 바람을 따라 움직인다.
깊은 골짜기나 높은 빌딩사이는 기가 빠르게 이동하는 통로가 된다. 때문에 골짜기를 가로막는 집은 식구들 간에 다툼이 잦고 가출자가 생기며, 급기야 정신병자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고층아파트의 두 동 사이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그야말로 고성을 질러대며 친구들과 놀게 된다.

사진A는 거센바람이 지나가는 통로에 있는 사진관에서 손님들의 사진을 길가에 세워놓은 장면이다. 거센바람이 지나는 이 지점에서 통행인들은 몹시 불안하고 조급하게 되는데, 이 때 이 사진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싶어질 리가 만무하다. 이 사진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거센바람을 대놓고 맞기 때문에 일상에서 초조하고 불안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마치 불행을 비는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B는 한강의 올림픽 대로에 있는 광고탑이다. 동작대교 부근에 있는 이 광고탑은 도로가 완만하게 굽어져서 차량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국립묘지와 흑석동으로 갈라지는 교차지점에 있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비교적 여유롭게 관찰 할 수 가 있다. 여기에다 뒤로 보이는 언덕길의 푸른 초목들이 멋진 뒷배경이 되기 때문에 올림픽대로에 있는 광고탑 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시야가 탁 트이고 전망이`좋아도 급한 내리막이나 심하게 굽은 도로변에 있는 광고탑은 좋지 않다.

“운전자나 보행자가 편하고 유쾌한 마음이 드는 곳이 좋은 기가 머무는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