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는 조화로움을 얻기 위하여 건물, 방 그리고 가구 등을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일단, 주변의 자연이나 인공적환경과 조화로워 지면 생기를 얻을 수 있고 매사에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반면에, 뭔가 불안하거나 어색하면 조화가 깨어져 있는 것이다. 사무실이나 방에서 천장에 돌출되어 있는 ‘보’는 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위협적인 구조물 이다.

침대에서 자는 사람의 배위로 보가 지나가면 소화기나 내부장기에 장애가 생기고, 식탁위로 보가 지나가면 재정적 손실이 생기게 된다. 이를 단순히 풍수의 재미있는 이야기 정도로 여길 것이 아니라, 뭔가 어색하고 불안한 것들의 원인을 찾고 개선하여 혹시라도 겪을지 모르는 불길한 일들을 미리 막아야 할 것이다.

사진은 2층 바닥의 복도가 안내데스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이처럼 머리를 짓누르는 비대칭적인 구조물은 실제로 부정적인 압박감을 발산시켜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는 부서가 이 위치에 있다면 그 회사는 틀림없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또한 날카로운 모서리도 피해야 한다. 두 번째 사진은 큰 사각기둥과 연결된 안내데스크이다. 근무자는 사각기둥의 모서리에서 쏟아지는 ‘기의 화살’의 공격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 건물의 안내데스크 근무자들은 차분히 자리를 지키지 않고, 늘상 안내데스크 주변을 배회 할 것이다.

넓은 로비에서 균형 잡힌 위치에 안네데스크가 있고 근무자가 차분히 방문자들을 맞이하는 건물과, 근무자가 끊임없이 배회하는 로비를 가진 두 건물에 똑같이 좋은 기운이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