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풍수

 

작성일 : 07-01-12 16:10
좋은 극장에 손님 끌기!!!
 글쓴이 : 정동근 (59.♡.151.172)
조회 : 3,085  

얼마 전 상영관을 12개관으로 늘이고 전관을 새로 단장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화장실 옆 후문이다. 큰 물건들을 들이기 위해 문은 그대로 두고 사람들의 출입은 통제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누군가의 풍수적 조언 때문이라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주출입문과 후문이 일직선 상에 있어도 이처럼 중간에 넓은 로비가 있고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오히려 기(氣)를 적극적으로 유입시키고 순환시키는 기능을 한다. 주출입문으로 들어온 좋은 기운이 일직선상에 있는 후문으로 고스란히 빠져 나가는 일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사진은 주출입문이다. 한 가지 지적하자면, 출입 시 손잡이가 잘 구분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출입자가 출입문과 로비에서 허둥대면 안 된다.



엘리베이터나 출입문 부근의 편하고 넓은 공간을 풍수에서는 재물로 본다. 엘리베이터 앞이 넓고 계단의 경사와 폭이 넉넉하여 좋은 기운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부의 기운이 유입되는 창문의 왼쪽 귀퉁이 부분(아파트라면 방위에 상관없이 거실베란다의 왼편)을 손괘(巽卦-재물자리)의 자리로 보기도 한다. 이 자리는 나무(木)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이 극장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소방서와 경찰서의 대형 철탑이 마치 도끼가 나무를 베듯이 그 날카로운 힘을 과시하고 있다. 도대체 다른 이유가 없다면, 이 철탑의 위협을 완화시키면 재물의 기운이 상승되고 손님이 쏟아져 들어올 것 같기도 하다.


1,쇠(金)의 날카로운 기운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물(水)을 사용하는 것이다. 날카로운 철탑이 찌를 듯이 보이는 이 지점에 물이 있는 실내정원을 만드는 것도 풍수의 비보책이다. 가장 힘이 있는 꼭대기 층만 이라도.
2,극장옥상의 특별한 지점에 큰 깃발이나 바람개비(풍향계)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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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의 면적, 인구 수, 유동인구, 도로의 접근성, 타 업체와의 거리 등을 따져서 특별한 장소에 극장이 들어선다.

올림픽공원 동쪽 큰 길을 건너면 강동구청이 있고 그 옆에 극장이 하나 있다. 한 10년 전 쯤에 생긴 것 같은데, 내가 총각 때부터 즐겨 다니던 곳이다. 기회가 되면 좋은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 극장은 참으로 좋은 친구이자 휴식처인 셈이다.

-극장 주변은 기가 부드럽게 흐른다.
-찻길이 적당히 넓다. 인도도 넓은 편이다.
-횡단보도가 많아서 길을 건너기가 수월하다. 자동차 속도는 적당하고 소통도 원활하다.
-전철역이 가까이 있고,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인근에 산재해 있다.
-극장의 얼굴(向)은 넉넉하고 인색하지 않다.
-좌석배치와 기타 실내공간은 잘 설계되어 있고 시공도 양호한 편이다(지하 주차장 바닥은 제외).  
-직원들은 친절하고 실내는 청결하다.
-좋은 영화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런데 이런 좋은 극장에 손님이 잘 들지 않는다. 300여석에 열 명, 어떤 때는 고작 한두 명 정도로 과분한 호사를 누렸던 적도 있었다. 물론 좋은 영화가 상영되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객석이 꽉 들어차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편이다. 매력적이고 착한 내 친구에게 관심들이 없어서 못내 서운한, 그런 안타까운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