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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파트가 좋은가?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심어져있으면 이 나무들은 키만 크고 부피는 잘 성장하지 않습니다.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쟁에서 진 나무는 죽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환경의 나무들은 햇볕을 잘 받기위해 위로만 가늘게 자라게 됩니다.

물론 아파트가 나무처럼 계속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자연의 생기를 잘 받아들일 정도의 거리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기준이 각 세대에 햇빛이 적당히 들고, 바람이 제대로 불어주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규명하거나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잘 적응을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햇볕을 못 받아 위로만 자라는 나무처럼,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뭔가 심각한 변화들이 생길 것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 정동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11-10 21:08)